회고록
테이블링으로 이직한 건에 대하여...
강디너
2024. 7. 9. 16:19
728x90
기술 블로그에 기술을 안적고 계속 회고만 하는 것 같다. 이게 나이를 먹으면 말만 많아진다는 것일까...
그래서 이번에는 어디에 갔는가 ?
테이블링이라는 맛집 줄서기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갔다.
그곳은 왜 갔는가 ?
먹을 것을 좋아하는 나는 맛집을 가는 것도 좋아한다. 가성비를 따지기는 하지만, 먹기 위해 돈버는 스타일? 이기 때문에 먹는 것에 아끼지 않는 편이다. 그렇기에 맛집에서 줄 서는 서비스인 테이블링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예전에는 웹으로도 봤었는데, 지금은 접었다고 한다.)
특히 면접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팀 분위기도 좋아 보였다. (이게 제일 컸던 것 같다)
역할은 무엇인가 ?
미들급 FE개발자? 의욕 빵빵한 개발자 ?
팀장 말 잘듣고 열심히 개발하는 실무자?
이런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3개월간 무엇을 했는가 ?
맨 처음은 기존 프로젝트들 구경하면서 분위기 파악을 먼저 했다. 하지만 코드를 눈으로만 보면 졸린법…
뭔가 내 손가락을 움직일만한 것을 찾아봤다. 마침 기존 vue 프로젝트들을 next로 마이그레이션 작업과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next를 공부해 보고 싶어서 티켓들을 몇개 가져갔다.
이전 회사에서 문서로 적고, 공유했던 경험이 좋았어서 이번에도 문서 작성을 했는데 Next.js의 세션/인증 관리, tanstack-query 등등 관련 문서를 공유했고 다들 좋아해 주셨다.
자그마한 작업들을 진행하다가 결제라는 큰 프로젝트를 맡아버렸다. 어드민쪽만 주로 진행하다가 사용자쪽을 개발하려다 보니깐 어색했고, 더 꼼꼼히 봐야만 해서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기획부터 디자인, QA까지 모두 꼼꼼하게 봐주셔서 큰 이슈 없이 진행되었다.
그 외로는 일 달라고 팀장님 조르는데 재미있다.
목표는 무엇인가 ?
다양한 상황들을 맞닥뜨리면서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일하고 싶다.
보통 개발자 목표는 더욱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싶다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기술적으로 깊게 성장하고 싶나 ? 라는 생각이 요즘 든다. 나에게 필요한 경우에만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 같다.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 원래 문서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필요한 경우에 마음먹고 하는 것 같다. (포스팅도 비슷한가…)
여전히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문제 일으키지 않고 잘 ? 다니고 싶다.
3개월 후기는 ?
프레임워크만 바뀌었지 FE개발을 그대로 하는거라 일하는데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히스토리를 계속 쌓아가면서 도메인 지식도 늘리고 있어서 이 부분이 익숙해지면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달에 한번 테이블링의 먹부심을 자극하는 개인/팀 회식이 있다. 개인회식은 인당 5만원까지 지원해주는데 최고다…
최소 인원 제한이 있어서 공개모집도 하기 때문에 친해지고 싶은(또는 먹고 싶은 음식) 파티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회사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 같다. 일도 즐겁게 하고 있어서 아내가 엄청 부러워한다. (기획자 자리 없냐고 묻는다.)
최근에 대표님이 팀별 미팅을 하셨는데, 24년 하반기가 정말 중요하니 잘 부탁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일에 더욱 집중을 원한다고 하시며 재택을 하루 더 늘려버리고 재택 근무시간을 자율로 바꿔버리셨다. (아내가 또 기획자 자리 없냐고 묻는다.)
아, 재택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양이를 한 마리 입양했다. 고양이 두 마리와 같이 햄볶하게 일하고 있다.
반응형